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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코쿠 데이터뱅크의 발표에 따르면, 고급 김도시락점을 운영하는 주식회사 이치노야가 도쿄지법으로부터 파산 절차 개시 결정을 받았다고 합니다. 부채액은 약 8억 7,600만 엔으로 보도되고 있습니다.
동사는 로케 도시락으로서의 인기와 상의 수상을 바탕으로, 2024년 5월기에는 직영·FC 합쳐 28개 점포를 전개하며 연 매출 약 6억 4,100만 엔을 계상하고 있었습니다. 고품질의 도시락을 제안하고 새로운 수요를 개척한 노력은 음식 업계에 있어서도 큰 기회를 제시해 주고 있었다고 느낍니다.
그러나 그 뒤에서 급격한 확대에 따른 출점 자금의 부담에 더해, 쌀을 비롯한 식재료의 매입 가격이나 인건비 급등, 경쟁 심화가 경영을 압박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히트 상품을 만들어 내고, 단가를 올려 부가가치를 전달하는 모델은 음식점에 있어 하나의 이상형입니다. 하지만 원재료비나 물류비가 전체적으로 상승하는 국면에서는 매출이 늘어나고 있어도 이익을 남기는 난이도가 격단으로 올라갑니다.
특히 쌀과 같은 주식 재료의 가격 변동은 점포 수가 많아질수록 매일의 자금 사정에 다이렉트로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닌가 느낍니다.
이 문제는 점포 측에만 갇혀 있는 것이 아닙니다. 식재료를 전달하는 도매업자에게도 큰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이치노야의 사례에서도 2024년 9월에는 미곡 도매업자의 산하에 들어와 비채산 점포의 폐쇄 등 경영 효율화를 추진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납품하는 측인 도매 역시 급격히 확대되는 거래처의 매입을 지탱하면서, 자사의 조달 코스트나 회수 리스크와 싸우고 있습니다.
점포 수가 급속히 늘어나는 시기, 도매 현장에서는 매일의 주문량 등락에 대응하고 집금이나 여신 관리를 신중하게 실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점포와 도매 양측에서 원가나 자금의 흐름이 실시간으로 보이지 않으면, 구조적인 변화에 대한 대응이 뒤처지게 되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동사는 비채산 점포의 폐쇄를 추진했지만, 2026년 5월기의 연 매출은 약 4억 5,800만 엔까지 감소하고, 점포 폐쇄 비용 등이 무겁게 짓눌러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점포를 늘려 브랜드력을 높이는 공격적인 전개와, 매일의 원가율이나 1엔 단위의 매입 가격을 되돌아보는 수비적 관리. 이 밸런스를 유지하는 것은 현장의 체감으로서 정말 어렵다고 느낍니다.
다만 최근에는 무리한 규모 확대만을 목표로 하는 것이 아니라, 적은 점포로도 확실히 이익을 남길 수 있도록 매입 데이터나 수주 상황을 세밀하게 파악하려는 움직임이 점포·도매 양측에서 조금씩 늘어나고 있는 인상도 있습니다.
훌륭한 상품이나 콘셉트가 코스트 급등의 파도에 휩쓸려 버리는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입니다.
점포 측이 매입 가격의 변화를 빠르게 알아차리고, 도매 측도 과도한 회수 리스크나 사무 부담을 안지 않고 거래를 계속할 수 있는 구조는 어떻게 하면 만들 수 있을까요.
변화가 심한 지금이기에, 과도한 확대에 의존하지 않는 분수에 맞는 관리 방식에 대해 현장 양측에서 생각해 나갈 시기에 오고 있는 느낌이 듭니다.

음식점 현장에서 15년 넘게 일한 뒤, 도매·유통 현장에서도 일했습니다. 양쪽 입장을 모두 보아 왔기에 알게 된 것들을 이곳에 기록하고 있습니다.